Ἐπιστροφή
 

Catechetical Homily on the opening of Holy and Great Lent 2017 in Korean.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의 2017년 대 사순절 메시지

축복되시는 주 안에서의 형제 자녀 여러분,
하느님의 은총과 자애로 우리는 내일 거룩한 대 사순절의 경기장에 들어갑니다. 대 사순절은 우리 인간들의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오기에 가장 적절한 기간입니다.

이 기간은 매일 하느님의 신비와 인간 구원의 신비에 지속적인 경건함을 느끼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이 대 사순절 기간의 금식에는 특별한 특성이 들어있습니다. 그 특성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 영혼의 혁신과 깨어있음입니다. 거룩하고 충만한 이 기간 동안, 우리 영혼이 깨어나서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는 특별한 초대를 받고 있습니다. 매일의 생활에서 매우 중요하고 위대한 영성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대 카논의 저자인 크레타의 성 안드레아는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매일의 생활에서 유혹과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영혼에게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인간들의 영혼의 감수성을 동일하게 느끼는 성인은, 죄로 인해 짊어지게 된 인간 영혼의 짐에 대해서 아파하고, 그것을 이겨내려는 투쟁과 함께 부르짖습니다. “내 영혼아, 내 영혼아, 깨어 일어날지어다.”(대 카논) 이렇게 부르짖는 소리는 우리를 세상의 쓸모없는 것들과 형언할 수 없는 이 지상에서의 마지막 두려움을 이겨내도록 우리를 이끌고 도와줍니다.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너는 심판을 생각할지어다. 그러므로 내 영혼아, 깨어 있을지어다.” 우리가 알지 못하게 “밤중의 도둑같이”(데살로니카 후 5:2) 오는 생의 마지막에, 성 안드레아는 개개인 모두 아파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영혼을 초대하여 “깨어 있을지어다. 그리하여 어디에나 계시어 온 우주를 그 현존으로 충만케 하시는 하느님 그리스도께서 너를 용서하시도록 할지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교회 교부들의 목소리와 가르침은 우리가 누구이고, 우리가 어디에 있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우리의 순간적인 삶은 덧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말씀과 은총의 계명을 따르지 않고 “알게 모르게 말과 행실로, 모든 감각”으로 지금까지 행한 것들에 대해서 회개합시다. 오직 이 회개의 시간 동안만이 우리의 마음속을 꿰뚫어 보시는 하느님으로부터 자비와 은총을 받을 수 있고, 쓸모없을 뿐만 아니라 이롭지도 않는 일로 이끄는 우리들의 부당한 생각들을 우리 탓으로 돌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대 사순절은 우리로 하여금 영적으로 투쟁하고, 영적으로 깨어있고, 회개하게 하는 데 집중하게 합니다. 회개를 통해 죄짓고 살고 있음을 깨닫고, 고백성사를 통해 “성령의 친교를 통해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죄사함을 받고 삶의 월계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회개는 양심으로 회개하는 사람들을 일치시킵니다.(고린토 후 1:12, 로마서 2:15 참조) 양심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주 안에서의 형제 자녀 여러분,

거룩한 대 사순절 기간은 영적으로 깨어있는 그리고 회개하는 시간으로, 우리의 영원한 정교회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정교인들을 부르고 있는 시간입니다. 즉, 우리로 하여금 주님과 함께 살아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교회적이고 영적으로 살아갑시다. 왜냐하면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만이 우리의 양심을 깨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참다운 자유의 장소에 들어 갈 수 있고, 우리의 안식과 해방을 향해 오류 없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축복된 기간을 시작하며, 그리스도의 거룩하고 위대한 어머니 교회인 세계총대주교청은 육체적 쾌락과 만족을 비롯한 이 세상의 여러 가지 가치들로부터 위로받지 못하고 고생으로 가득 찬 정교인의 개개인의 영혼을 찾아가서, “임금 중의 임금께서 믿는 자들에게 양식을 제공하기 위해 목숨을 내어놓으려, 모든 천군천사의 무리를 앞세우고 오는” 분에게 함께 나아가고, 함께 기도합니다 : 주여, 항상 정교인들을 평화와 회개의 마음을 가진 가치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셔서, 이 신성한 기간에, 열려있는 경기장에 들어가서 “당신의 은총과 힘으로 대 사순절의 길을 완성할 수 있게 하셔서, 당신의 부활의 기쁨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주소서.”(테오도로스의 시, 『뜨리오디온』)
사랑하는 자녀 여러분, 어머니 교회의 신자 여러분, 우리들의 아버지로서의 축복과 거룩한 십자가의 힘과 테오토코스와 모든 천사들 그리고 모든 성인들의 중보로, 우리는 여러분들과 기도와 기원 속에서 하나가 되기를 간청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주님의 부활의 영광과 기쁨을 살고 맛볼 수 있기에 합당하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께 이제와 항상 또 영원히 영광과 영예와 감사를 드리나이다. 아멘.

2017년 거룩한 대사순절에
† 바르톨로메오스 콘스탄티노플 세계총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