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Ἀρχική σελίς
Ἀρχική σελίς

Patriarchal Message of Christmas in Korean (2014).

Ἐπιστροφή
Ἐπιστροφή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 2014년 성탄절 메시지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나의 형제, 자녀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오십니다. 그분을 만나러 갑시다.”
(신학자 성 그레고리오스, 󰡔강론󰡕 38)

하느님께서 이 땅에 나타나셨습니다. 동시에, 완전한 사람 그리고 인간 존재의 헤아릴 수 없는 가치가 온 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우리 현대인들은 모두가 타락 이후의 상태를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시편 기자와 함께 “모두들 딴 길 찾아 벗어나서 한결같이 썩은 일에 마음 모두어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시편14:3, 로마서3:12~13)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육화 이전에는, 어떤 사람도 인간 존재의 이 형언할 수 없는 가치를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타락 후, 인간 본성은 쇠약해졌고, 더러워졌으며,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는, 몇몇 선각자들만이 인간 존재의 가치를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생각해 주십니까?”(시편8:4)라는 시편 기자의 질문에, 그들은 “당신은 사람을 신들과 같은 존재로 만드셨고, 존귀와 영광의 관을 씌워 주셨습니다.”(시편8:5)라고 선언했습니다.
인간 존재의 숭고한 가치는 하느님이시자 동시에 인간이신 주님을 통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모든 국가와 정부와 사회 단체와 국제 조약들은 인간 존재와 인권의 존엄성에 대한 선언들을 통해서 인간 존재의 이 숭고한 가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인간 존재의 극악한 폭력과 실추와 경멸을 날마다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를 위해 태어나신” 하느님 우리의 창조주께서, 인간에게 주신 존귀와 영광에 합당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우리는 인간 존재의 가치를 능멸하는 점증하는 모든 종류의 악을 종식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당장 착수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베들레헴의 비극적 사건”을 놀라움을 가지고 따라갑니다.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하느님의 아들 하느님의 말씀이 무시당하는 한, 그분의 피조물인 인간 존재가 “하느님의 형상”으로 간주되지 않는 한, 그 사건은 결코 기쁨의 순간이 아니라 하나의 “비극적인 사건”인 까닭입니다.

우리 거룩한 정교회와 신학의 가르침에 의하면, 사람과 사람의 몸은 절대적인 존엄을 가집니다. 왜냐하면 사람과 사람의 몸은 육화하신 주님 안에서 하느님과 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온 세상이 인간 존재의 숭고한 가치를 존중하게 될 때까지 우리의 노력을 더욱 배가시켜야 합니다.

총대주교청과 우리 모두는 찢어지는 마음과 깊은 슬픔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곳곳에서, 특별히 중동 아시아에서, 종교의 이름으로, 그 지역의 태생적 그리스도인들에게 가해지는, 점증하는 폭력과 야만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정교회의 중심인 이곳에서 우리는, 지역 정교회의 모든 수장들과 다른 그리스도교 교회들과 다른 종교의 대표들과 국가 지도자들과 선한 뜻을 가진 모든 사람들과, 특별히 타인의 조종에 의한 것이건 자발적인 것이건 인간의 생명을 제거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조차 죽음에 내던지는 우리의 형제들, 그들 역시 하느님의 선한 피조물인 우리의 형제들에게, 인간존재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결코 참되고 진실한 종교나 영성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선언합니다. 하느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된 사람을 멸시하고, 가장 잔인하고 야만적인 방식의 인간 형제의 죽음을 선동하거나 허용하는 것이라면, 그 어떤 이념이나 사회체제나 종교도 분명코 사랑의 하느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녀여러분, 오늘날 세상의 지배적인 상황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우리는 인류 안에 스며든 불관용과 적대감에서 비롯되는 끔찍한 사건들로 인해 고개를 돌리게 됩니다. 우리는 현대의 소통 수단들을 통해서 이 모든 불행들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모든 소식들은 우리가 맞이하게 될 끔직한 미래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우리는, 동방박사들과 온 세상을 놀라게 하시면서 언제나 사랑으로 행동하시는 하느님의 “절대적인 가난”을 현대의 이 모든 폭력에 대한 강력한 해독제로 제시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신비로운 힘, 정교회의 신비로운 힘,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신비로운 힘입니다. 사랑을 통하여 모든 종류의 폭력과 잔인성을 이기고 초월하는 힘입니다.

이렇게 올해 성탄절, 우리 인간의 삶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여러분 모두가 인간의 가치, 모든 피조물의 가치를 절대적으로 존중하는 기쁨 속에서 살아가길 바랍니다. “하느님의 계획을 선포하신 분” “평화의 왕”이신 육화하신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해서 약속되고 보장된 사랑이 모든 폭력을 이기고 종식시키는 삶을 누리길 바랍니다.

이 땅에 태어나시고 사람이 되신, 영광과 평화와 사랑의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과 무한한 자비와 선하심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4년 성탄절에
†바르톨로메오스 콘스탄티노플의 세계총대주교